프라모델/뛰어난 프라모델러

[완성] [MG] 사자비 Ver.Ka 도색완성

상쾌한 아침 2016. 8. 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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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크라이나 공방 프로젝트로 사자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인기킷이라 다양한 작례들이 많았기에 개성을 나타내기가 힘들었고, 디테일에 힘을 주기에는 실력이 부족해서..

 

컬러와 프로포션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컨셉을 몇가지 생각해 놓고 시작했습니다.

 

 

1. 컬러 

 

사자비에 대한 제 취향은 오로지 빨강입니다. 사출색으로 나온 3톤 컬러도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을 했고

 

중(重)형 기체의 특성을 살려 묵직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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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HCM pro 사자비처럼 엑스트라 피니시 느낌의 메탈릭 도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작례를 좀 찾아봤는데,

 

검색능력이 부족해서인지 잘 찾을수가 없더군요. 나름 팀플젝이라 개성있는 사자비를 만들고 싶었는데 위와같은 컨셉이면

 

프로젝트용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신 완구처럼 보이지 않고 깊이감 있는 컬러를 위해 클리어오버코팅으로 정했고

 

분사농도를 조절해서 무게감있는 메탈릭 레드를 만들었습니다.

 

마감 : 무광마감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 킷의 화려한 디테일들을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 입니다. 유광 사자비가 존재감이 있어보이지만

 

         시선이 분산되어 디테일이 가려지는 단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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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톤으로 진행해서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빛의 각도에 따라 톤이 살짝씩 달라져서 만족스럽네요

 

 어느정도 컨셉을 잡은대로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

 

 

 

 

 

 

 

2. 프로포션

 

공방에 가조립 킷이 있어서 한참을 쳐다보며 이리저리 자세도 잡아봤지만, '딱 이거다!'하는 자세가 나오지 않더군요

 

메뉴얼에 나와있는 총들고 나아가는 자세는 정말 멋진데, 스탠딩 자세는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금손이었다면 싹 다 뜯어고치겠지만, 실력부족으로 인해 최대한 킷의 장점을 살리고 최소한으로 수정해 보았습니다.

 

 

 

*머리 : 기존킷이 좀 거북목입니다. 앞으로 머리가 많이 쏠려있죠. 

        콕핏이 목에 들어가서인지 목이 좀 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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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의 위치를 3미리정도 뒤로 빼 주었고, 콕핏과의 연결부를 수정해서 목길이를 줄여주었습니다.

 

 

 

 

 

*허리 : 두번째 불만은 허리였습니다. 앞 뒤로도 가동이 되도록 만들어진 구조인데 실제 가동은 양 옆으로 밖에 안되더군요.

          허리를 6미리 늘리면서 앞 뒤 가동을 가능케 하고, 제가 좋아하는 배사장 자세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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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과 머리가 합쳐지니 거북목의 문제점이 확실히 보이네요 ^^

 

킷의 설계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의 길이와 위치만 살짝 바꿔줬는데도 프로포션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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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늘어나면서 가동폭이 생기게 되었고, 나름 S라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허벅지 부분은 대형기체라 하기엔 좀 부실한게 보입니다. 폭을 2미리 늘려서 기존의 부실함을 약간 채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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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늘린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는 사진입니다. 그럴싸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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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한 목과 허리가 프로포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뭐 크게 다르진 않지만 실제로 보면 느낌이 많이 달라요 ^^

 

 

 

 

 

*스커트와 허벅지 : 땅딸한 이미지를 중량감 있게 바꿔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깨의 해치오픈도 있지만 원래 상반신이 좀 퍼져있는 느낌입니다. 가슴부위를 줄이면 더 좋았을텐데...

 

                         상체를 줄인 멋진 개수작례를 만들었던 BONO님이 제실력으로는 '무리다' 하셔서 얼른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수정한 것이 스커트의 대형화와 허벅지를 탄탄히 하여 상체의 볼륨과 밸런스를 맞춰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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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스커트의 길이만 6미리 늘려주었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허벅지를 2미리 늘려주었습니다.

 

하체의 볼륨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스탠딩 프로포션이 좋아진것 같네요 ^^

 

90프로는 제가 원하던 스탠딩 자세가 나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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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션 비교샷

 

 

 

 

 

3. 디테일

 

원래 킷의 디테일은 매우만족입니다. 패널라인도 적절하고, 입체감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디테일업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서 정말 필요한 부분만 손 댔습니다.

 

 

*메탈버니어 : 메탈버니어 세트를 구매해 놓고, 도색을 할지 말지 고민을 무지 했네요.

 

                  도색으로 표현할 수 없는 메탈의 그 고급진 재질감을 도색으로 가리는건 미친짓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밸런스를 생각해보면, 상당한 이질감을 주는게 또 메탈 부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부품을 쓰자니 디테일이 밋밋해서 눈물을 머금고 메탈부품에 도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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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디테일업 : 괜히 건드렸다가 수습못할것 같아서 말그대로 자잘하게 몇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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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부품이 좀 허전해서 프라판으로 디테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출처가 기억이 안나는 인터넷 작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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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디테일이 급 줄어들어 보이는 고간부위를 프라판과 메탈부품을 사용하여 디테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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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앞으로 숙이기 위해 잘라낸 부위가 텅 비어서 근본없는 디테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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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트의 오픈 부위는 연장하면서 날려버리고 프라판과 디테일 파츠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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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